::::::: 프란치스코 전교봉사 수녀회 :::::::
 

커뮤니티

 

게시판

HOME > 커뮤니티 > 게시판

 
 
 
 
 
 
 

 

 

 

 

 

 

 

 

 

 
밀양 다녀왔습니다.
 작성자 : 전교봉사수녀회
Date : 2013-10-09 15:24  |  Hit : 1,155  
" 누구를 위한 송전탑인가"
 
국민을 위한 송전탑을 건설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다른 곳에서는 그 송전탑 건설을 목숨걸고 반대하는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태풍이 오고 바람이 불고 비가오는 8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평밭마을 산 50번지..
한계령 같은 길을 구비구비 올라가면 하늘의 구름과 맞닿을 거 같은 하늘 끝이 나옵니다.
바로 그 곳이 송전탑이 건설되는 곳...  바로 그곳에 자신들의 무덤을 파놓고 목숨걸고
지키고 있는 어르신들과 주민들이 8년동안 대치하고 있는 곳이였습니다.
이곳은 매일의 낮과 밤이 태풍이 불어오고 있었습니다.  단지 그 태풍이 자연의 이치가 아닌
인위적인 사람이라는 것이 다를 뿐....
하늘끝까지 올라가서야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리니 멀리서 왔다고 밤과 고구마 사과를 내어주시며
먹으라고 하신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 마음이 먹먹해왔습니다.
어르신들이 계신 움막 4곳을 가서 작으나마 어르신들께 위로가 되고 힘이 되시라고 기도와 성가를
불러드리니 고맙다고 하시며 자고가면 안되느냐고...
수녀님들과 신부님들이 있으면 어르신들께 나쁜짓을 안하는데 수녀님들과 신부님들만 없으면
몹쓸짓을 하고 간다는 어르신의 말속에 .....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행길을 사이에 두고 움막을 지켜보고 있는 한전직원들과 그동안 한전에서 하는 이야기들을 믿다가
이렇게까지 되었다고 이젠 못믿는다고 움막을 지키고계신 어르신들...
움막지키는데 도와주겠다고 전국에서 온 수녀님의 베일도 뺏고 주먹으로 때려 치료중인데 우리한테
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라고 말씀하시는 어르신...
과연 누구의 잘못인지요
수녀님들 기도해 주십시요..